
안녕하세요~ 발레 w원장 곽예진 입니다.
2024년 새해 인사드린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024년 마지막의 달이 왔네요.
2024년은 코로나이전과 생활습관과 가치관등이
참 많이 변화하고 그 변화의 속도도 빨라지며 ,
코로나이후 안정될 거라는 기대와는 아직도 불안정 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더불어 몇일전의 비상계엄령으로 더욱더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와중에
새로운 도전인 발표회공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으실 것같습니다.
발레w의 정기발표회는 저에게도 매년 고민되고
준비하면서도 내년에는 하지 않아도 되면 하지 말아야지..
라며 일을 벌인 저에게 스스로 불평을 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저 역시도 두 아이를 키워야 하는 학부모이기에
마냥 원에서 하는 것들에게 "당연한것"이겠지라며 따라가는 것에 대한 고민상황도
즐겁지 많은 않으실 것입니다.
발표회의 공지에 앞서
정기 발표회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9월부터
저는 팀장님과 괜찮을 지에 대한 고민을 시간이 날때마다
함께 이야기 하고, 할 수 있는 곳이 뻔하지만
더 좋은 환경에서 할 수 있기를 위해 장소를 물색하고
일정을 대략화 한 다음,
발레선생님들과 발표회의 컨셉을 회의하고,
선생님들은 수많은 음악들을 들으며 배정받은 반아이들의 작품을 구상하고
창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조명업체 부터 무대 디자인 업체, 많은 의상 업체의 수십개의 의상들에서
의상을 셀렉하고 미팅을 하며, 사전 준비를 합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올려지기에 대행사를 거칠 수 없어
팜플렛 작업, 무대 오프닝영상들은 제가 최소한의 시간을 쪼개며
디자인하고 만듭니다.
비록 3분여의 시간의 작품이지만,
그 시간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발레선생님들은 몇십개의 노래를 들으며
아이들과 무대에 올라갈 수 있는 동작들을 생각하고 동선을 생각 하는 시간은
2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아이들은 3개월의 시간동안 조금씩 필요한 동작들-
심지어는 걸어가는 발끝, 손끝 시선, 방향등까지도 배우고
익히며 녹아든 3분입니다.
무대에서의 3분은 학부모님들께는 20여만원의 값어치를 고민하게
할 만큼 길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3분에 녹아있는 10800초에는
조명의 및, 무대의 바닥, 예쁜의상, 메이컵, 발레w의 모든 선생님들의
노고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10800초를 화려한 불빛과 어둠속에서 본인을 보고 있을 부모님을
생각하며, 떨리는 마음과 실수하면 어쩌지라는 불안 속에서
최선을 다해 손짓과 발짓을 통해
아름다운 발레작품을 끝내는 마지막 포즈를 통해 느낀
아이들의 벅찬 감동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고 그 누구의 칭찬에도 비출 수없는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 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2017년 발레w가 오픈한 이래,
코로나 시기를 제외한
2018, 2019, 2023,2024 총4회의 정기발표회를 꾸준히
개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잘해서, 혹은 강사선생님들의 역량보다는
무대에 올라 간 다음 한층 더 빛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아준
현명한 부모님들 덕분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희는 유치반에서부터 초등학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는 아이들의 수가 많습니다.
더불어 bw아트컴퍼니라는 유소년 발레단에서 매년
공연과 콩쿨을 나가고 있는 영재반 친구들의 규모는
전국에서 최대라고 자부 합니다.
그만큼 무대에서의 경험이
아이들에게 전공의 여부를 떠나
아이들 스스로를 성장하고 빛나게 해주는 경험 임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쉽지 않은 여건속에서도
매년 정기발표회를 기획하고 일을 벌리는 이유는
단 한가지,
"무대에 올라 갔을 때와 그 후의 아이들의 빛나는 모습"
을 잊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쉽지 않은 고난과 현실앞에서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저의 태만과 편협한 사고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막지 않을 수 있기를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당연함'이라는 편견과 '경제적 가치'이라는 정해진 어른들의 결론적 사고에서
아직은 어린아이들에게 도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그래야만 결국은 20살, 성인이라는 타이틀을 주어졌을 때,
스스로 사고하고 선택하고 행동 할 수 있는 독립적이고 자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설득을 위해서가 아닌,
저 역시도 저의 아들의 학원에서 선택과 결정해야되는 상황에서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생각 한 과정과 비슷 할 것 이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달력만들시간이.... 부족해졌네요..)
특히 유치반, 그리고 시작한지 얼마 안된 부모님들의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답이 없는 아이들의 교육, 수많은 방향성과 의견이 난무 하는 요즘시기에
휘둘리거나 어른의 시각보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혹은 나의 어린시절을 되집어 보며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가족과 함께 평안한 주말되세요~!
(궁금한점 있으시면, 학원으로 놀러오세요. 진지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신다면,
조금은 덜 고민되실 수 있습니다.^^*)